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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10일 목회칼럼]수퍼 보울

KFGBC 2014.08.19 17:17 조회 수 : 3911

지난주에 남선교회 모임을 가졌습니다. 예배를 드리고 식사를 하고, 수퍼 보울 시간이 되어서, 함께 관람하였습니다. 사실 미국에 온지 이제 8년째인데, 미국 문화에 너무도 무관심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풋볼에 대해서 문외한이었던 저에게 집사님들께서 자세히 설명해 주셔서 이제 경기가 어느 정도 눈에 들어왔습니다. 초반에 볼티모어 레이븐스가 점차적으로 승리를 확신하는 듯하였습니다. 그러나 정전이 되고, 후반으로 갈수록 무섭게 49ers 다시 점수를 올리며, 누가 승자가 될지 가늠하기 힘든 경기가 되었습니다. 월드컵 축구 경기만 마음 졸이면서 대한민국을 응원했었는데, 이제는 레이븐스를 같은 모습으로 응원하고 있었습니다. 마지막에는 게임 종료 4초를 남기고 고의적 세이프티 플레이까지 등장하고 결국 3 차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게임이 어떻게 보면 싱겁게 끝날 수도 있었지만, 정전 사태와 49ers 역습으로 인해서 게임의 승리를 없게 되자, 승리는 더욱 극적이었고 값진 경기였습니다.

그런 여파인지 볼티모어 M&T Bank 스테디움으로 퍼레이드를 , 이례적으로 20만의 인파가 운집하였습니다. TV 중계를 통해서 보여지는 사람들은 대단했습니다. 그런데 퍼레이드는 생각보다 싱거웠습니다. 거리를 한번 돌고 스테디움에 와서는 마디씩 하고는 끝이 났습니다. 특별한 행사가 없었습니다. 단지 중요한 것은 볼티모어를 위해서 혼신을 다해서 사투를 벌인 선수들로 인해서 자리가 빛나고 있었습니다. 특별히 Ray라는 선수는 수비수로서 인기가 많았습니다. 그가 볼티모어를 번이고 소리쳐 부르는 모습에서 참으로 볼티모어를 사랑하는 사람 같았습니다. 가슴에 사랑이 전해지는 했습니다. 열광의 도가니로 마치 하나가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다른 어떠한 행사보다도 감격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운동 경기이지만, 싸움이 있고 승리가 있습니다. 승리의 주역이 된다는 것은 참으로 영광스러운 같습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영적인 싸움이 있습니다. 궁극적인 승리를 예수님께서 이미 이루셨습니다. 승리를 따라서 우리의 일상에서 벌어지는 싸움도 승리해야 합니다. 에베소서 6 12절에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 우리에게도 싸움이 있어서 악의 영들에게 대항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하나님의 전신 갑주로 무장할 것을 말씀합니다. 예수님으로 무장하면 승리합니다. 이제 오는 수요일부터 사순절이 시작됩니다. 예수님을 깊게 묵상하여 고난과 부활을 통하여 우리의 삶에 승전고를 울리는 삶이 되어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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